오늘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저녁먹으러 빆에 나가니 겨울이구나를 느낄 만큼 추웠다.추웠다라는 말보다는 공기가 날카롭다가 더 어울릴까.얼굴로 밀려오는 공기의 감촉이 예리했다.이게 겨울이구나.이게 겨울인 걸 서른번이나 넘게 경험했어도 , 오믈은 뭔가 새로웠다.동생은 동생 나름대로 일의 고충이 엄청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듣는 내가 힘들정도로. 그래도 잘 버티고 있구나, 잘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듣는 것 밖엔 힘이 되어 주지 못한 게 서글프다.당장에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뿐이란 것이 슬프다.힘들고 지치는데 바람미저 차다보니, 더욱 쓸쓸하다.이틀간의 휴식을 끝내고 ,내일 출근한다.출근하고 난 뒤엔, 얼른 휴무날이 다가오기를 바랄텐데,이틀간의 휴무를 알차게 ,보람있게.보내지 못했다.푹 쉬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