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하루다. 어째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동영상에 찍힌 내 모습과 들리는 내 목소리에 놀랐다.
너무 형편없었기에,
목소리는 왜 이리 이상한지, 내 목소리를 찾는 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다.
목 젖이 울리도록 ,그리고 힘을 빼고,
편안하고 울림좋은 목소리를 내고 싶다.
외모가 변할 수는 없으니, 목소리라도 바꾸어보자.
조용하다. 조용해서 재미없고, 괴롭다. 리듬도 느려지고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지지 않는다.
갑자기 바빠졌다. 마침 아침에 먹은 커피기운도 론 몸에 도는 것 같았다.
모든 게 마치 콤보달성하는 것 처럼 ,그리고 빠르게 빠르게, 달성되는 성취감이 달콤하다.
난 역시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
여긴 너무 조용한지도 모르겠다.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