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와 이월드
안 간지 20년 정도
그런데 거의 그대로이다.
알라딘도 그대로 있다.
냄새가 난다.서늘하고,우울한 기억이 냄새가 되어 맡아진다. 사람들이 많다. 뜻밖이었다. 학교소풍으로 온 학생들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그리고 연인들이 꽤 모여 있어서 놀라웠다.
드라마촬영을 한 켠에선 진행하고 있었다.
무슨 드라마인지, 촬영하고 있는 배우는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다.
검색해보니 이월가 드라마촬영지로 많이 쓰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놀이기구릉 탈 생각으로 잔뜩 기대했다. 예전엔 차마 타보지 못했던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 볼 생각이었다.
바이킹,메가스윙,카낼백
기구를 타는 중엔 ,너무 무서워서, 내가 왜 탔을까 후회가 되었지만 내리고 나니 재미있었다고 느꼈다.
왜일까.
다소랑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왜 괴롭고 우울할까.
모든 게 허무하고, 싫다.
기쁘지 않다. 즐거움도 빨리 가신다.
그냥 계속 잠만 자고 싶을 뿐이다. 자도 자도 계속 잠을 자고 싶다.
가족들도 모두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