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산에서 조카가 온다.
내 인생 2번째로 파마를 했다.
내 인생 첫번째로 염색을 했다.
내 인생 처음으로 연예인사진을 보여 주며 이런 식으로 해 달라고 해보았다.
돈은 좀 들었지만, 한 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새치가 빨리 머리를 덮기 바랐다.
행여나 두피에 좋지 않을까 머리에 뭔가를 하고 싶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더벅머리라고,, 핀잔을 들었어도 밀고 나가는 나의 고집이었지만 나도 이번에는 변신하고 싶었나보다. 그런데 사실 엄청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파마라고 해도, 자연스러운 파마이고, 염색도 갈색빛이 도는 검정색이다.
조카가 온다. 조카를 마중나가는 중이다.
나를 보면 삼촌! 하며 잘 따랐으면 좋겠지만,
어쩌다 한 번 보는 사이라 어색해 하겠지.
친해지려 하면 , 다시 집으로 돌아가겠지.
조카가 있는 동안 피곤은 하겠지만 가정의 평안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