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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mynews9753
2024. 11. 27. 21:01
오늘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저녁먹으러 빆에 나가니 겨울이구나를 느낄 만큼 추웠다.
추웠다라는 말보다는 공기가 날카롭다가 더 어울릴까.
얼굴로 밀려오는 공기의 감촉이 예리했다.
이게 겨울이구나.
이게 겨울인 걸 서른번이나 넘게 경험했어도 , 오믈은 뭔가 새로웠다.
동생은 동생 나름대로 일의 고충이 엄청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듣는 내가 힘들정도로. 그래도 잘 버티고 있구나, 잘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듣는 것 밖엔 힘이 되어 주지 못한 게 서글프다.
당장에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뿐이란 것이 슬프다.
힘들고 지치는데 바람미저 차다보니, 더욱 쓸쓸하다.
이틀간의 휴식을 끝내고 ,내일 출근한다.
출근하고 난 뒤엔, 얼른 휴무날이 다가오기를 바랄텐데,
이틀간의 휴무를 알차게 ,보람있게.보내지 못했다.
푹 쉬었다라고 할 수 있나.
잠을 오래 잔다고 푹 쉬었다라고 할 수 있나. 오히려 머리가 더 아플 뿐 아닌가.
오늘 카페는 바쁜 모양이다.
내일도 바쁠까, 바빠도 재밌으면 된다.
11월이 끝나간다.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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