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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도 잠잠

mynews9753 2024. 11. 8. 11:52

집에서 일찍 나왔다.
나갈 채비를 다 하고 나서는 ,집에서 나오기가 싫었다.
그래도 머리도 감고,나름 손질도 했는데다, 오늘는 약을 꼭 타러가야겠다고 생각해, 낮잠을 포기하고 나왔다.
날씨는 오늘도 좋다. 바람도 어제 보다 잦아들었다.
우울감이 요즘 심하다고 말했고, 머리가 멍한 증상이 있다고 해 살짝 약 조절을 해주셨다.

투썸에 와서, 왜 일찍 왔냐는 사장님껜 '책 좀 보려고요'라고 둘러되었다.
이렇게 날씨고 좋고, 아직 근무시작 한참 전인데 이렇게 나오는게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 까, 나를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도 했는데
,'아 그렇게 생각하려면 하라고 해' 라고 마음 먹었다.

디카페인오틀리콜드브루라는 메뉴를 시켜 먹었다.
디카페인이라,
에스프레소는 공짜로 얻어 먹을 생각이었는데 매니저님이 친히 내 텀블러에 담아다 주셨다.
에스프레소 샷 4개에 얼음

도서관을 가서 책을 빌려보려고 했는데, 막상 가면 책이 너무 많으니 선택이 쉽지 않아 주저주저 하다가 스트레스만 쌓인다.
동생 방에 있는 ,재밌어 보이는 책 한 권을 들고왔다.
'카네기인간관계론'

이 책이랑 , 영어공부할 책, 동생의 아이패드 ,그리고 시편,잠언,전도서만 있는 얇은 성경.
오늘은 이걸로 근무까지 버틸 생각이다.
점심은 어쩌면 먹지 않을지도 모르겠다.